'사내독립' 밀어주는 LG전자

입력 2023-11-19 19:12   수정 2023-11-20 01:13

LG전자가 신사업 육성을 위해 사내독립기업(CIC)을 적극적으로 설립하고 있다. 별도 조직으로 떼어내 스타트업처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CIC 두 개를 새로 세웠다.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코티지컴퍼니와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사업을 담당하는 마이테이스티컴퍼니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주거 생활 솔루션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관리 장치 등 LG전자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일종의 ‘세컨 하우스’다. 지난 9월 국제가전전시회(IFA) 2023 전시장에서도 LG전자 부스의 마스코트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류재철 H&A(홈어플라이언스앤드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가정집에 적용될 스마트 홈 솔루션이 스마트코티지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코티지컴퍼니는 내년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마이테이스티컴퍼니의 커피머신 듀오보는 서로 다른 캡슐 두 개를 동시 사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와 추출량에 맞춰 두 개 캡슐로부터 교차하며 커피가 나오기 때문에 개인화된 블렌딩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두 사업의 담당 조직을 CIC로 독립시킨 것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신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조기에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7월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을 공식화하며 “2030년엔 콘텐츠 등 무형, 자동차 전자부품, 신사업 3대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가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10개가량의 CIC를 운영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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